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도에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고유경입니다.

제 글은 아마 정신여고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3년동안학교를 다니면서 ‘1학년, 2학년, 3학년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하면서 모아 온 일종의 꿀팁들을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정신여고 1학년시험들은 대체로 선생님들의 수업과 필기 내용을 잘 암기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형식도 수능과는거리가 멀었던 것 같습니다. 1학년 때 내신 준비를 열심히 하고 여러 활동들도 하되, 자신의 진로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학과)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생기부를 꾸며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1,2학년때 진로를 정하지 않고 여러 활동을 열심히만 했었는데, 그래서그런지 생각보다 생기부가 빈약했습니다.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모든 과목에서 관심 분야와의 연결점을 찾아서수업시간에 발표해보세요. 아무래도 일반고인만큼 수동적으로 남들이 하는 것만 따라하면 좋은 결과물을 얻기어렵습니다. 선생님께 발표할 시간을 주실 수 있는지, 보고서를받아줄 수 있는지 물으며 능동적으로 3년을 생활해야 ‘경쟁력있다’고 할 만한 생기부를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고등학교 2학년: 2학년 때부터는 수능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2학년 내신 시험부터는 선생님들이 수능 형식대로 문제를 내시기 때문입니다. 특히국어에서 독서 과목의 경우, 내용 암기가 아닌 이해하고 추론에 초점을 맞추는 수능식 사고가 필요합니다. 조금이라도 수능 공부를 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보세요. 수능공부가 내신 시험을 잘 받는 데에도 크게 일조할 겁니다.

 고등학교 3학년: 고3이 되면 주변에수시를 버린 사람들이 많겠지만, 동요하지 말고 한 학기 더 최선을 다 하세요. 저도 고2때 성적이 떨어져서 ‘수시를포기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3학년 1학기는 마지막 학기이기 때문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끝까지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꼭 과목별로 1회독을 끝낼 수 있도록 잠도 포기해가며공부한 결과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 시기 덕분에 원하던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3 시험들은 수능과 형식이 거의 똑같았고, 교재는 대부분 ebs수능특강이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도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의 괴리감이 덜했던 것 같습니다. 1학기가끝나고 여름방학 때 자소서를 써 놓으면 수능 전 3달동안은 오로지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겁니다.

 저도절대로 완벽하지 않았고 모자라고 부족한 것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능동적으로 3년을 보내다 보면 훨씬 성장하고 발전한 자신을 볼 수있을 겁니다. 미래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두려움이 생기지만, 반대로그 불확실성 때문에 희망 또한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이 반드시 있다는 마음으로 좋은 결과를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