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9학년도 정시로 경희대학교 간호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저는 영동일고등학교에서 고1때부터 꾸준히 3점대 중반이라는 내신을 받아 사실상 수시 전형으로 대학을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고2 초반부터 무조건 정시에 올인하자고 다짐했습니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내신과 비교했을때 정시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만약을 대비해 최소한의 국영수와 수능 선택과목(생윤&사문)의 내신은 챙겼습니다. (수능이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고2까지는 내신을 열심히 챙기는 쪽을 추천합니다)

이후 고2 겨울방학때부터 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고자 했습니다. 사탐 과목도 이때부터 제대로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고2 겨울방학을 누구보다 잘 활용해서 최대한 많이 공부해야 합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이때만큼 공부하기 좋은 시기는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고2 겨울방학은 중요한 때입니다!

수능 한달 전부터는 전과목의 평가원 기출을, 일주일 전에는 그 해 3월~10월 모의고사 기출을 다시 풀었습니다. 어려운 사설 모의고사를 푸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기출만큼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풀리지 않는 기출문제는 그냥 오답풀이에서 끝내지 말고, 충분한 기간을 두고 여러번 반복해서 풀어야 합니다!

정시 대비 방법은 어디까지나 본인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패턴, 충분한 수면시간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수면시간을 무리하게 줄여가면서 새벽까지 공부하는 것이 별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하루 최소한 6시간은 자야 다음 하루일과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학종시대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수시의 비중이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좋은 내신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본인이 자신의 내신 성적에 비해 가고자 하는 대학의 문턱이 높다면 수능 공부에 전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든 열심히 하는만큼 분명히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기 때문에 지치지 말고 마지막까지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 영동일 국어 과목 내신대비: 일단 학교수업은 무조건 들어야 합니다! 최소한 문학작품 설명 시 필기는 받아적어야 공부하기 편합니다. 또한 박조현 선생님의 내신 수업도 졸지말고 열심히 들으세요! 수업을 처음 들어보면 필기량이 다소 많고 설명이 빠르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들으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선생님께서 주시는 자료들을 시험 전까지 꾸준히 읽고 문제도 다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오름 학원을 다닌 후 국어 성적이 훨씬 향상이 되었기 때문에 굉장히x100 (진심을 담아^0^) 만족스러웠습니다~!